2011년 9월 14일 수요일
사회변화의 key words.
사회는 살아있는 유기체로,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앞으로 일어날 변화들의 keyword를 꼽아보자면, 이와 같을 것이다.
나열된 순서는 중요도와는 무관하다.
1. 정보화의 가속.
10여년 전 우리집에선 인터넷을 사용하면 전화를 사용할 수 없었다. 전화선으로 인터넷을 사용했고, 무선 인터넷 같은 것은 영화 속에나 있는 일일 줄로 알았다.
지금은? 유선랜의 속도는 조만간 기가바이트 대로 진입할 예정이라고 하고, 거리의 사람들은 스마트 폰으로 항상 웹에 접근할 수 있다. 모 이동통신사의 광고처럼, 손안의 작은 세상을 가지고 다니게 된 것이다.
작년 즈음부터 트렌드로 일컬어지는 것이 TGIF이다. Twitter, Google, iphone과 Facebook이 그것이다. 이 네가지 모두 정보통신 기술들의 발전과 함께 일어난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는 더 빠른 속도로 기술이 발전할 것이고, 사회 변화의 속도를 가속하는 요인 중 한가지가 될 것이다.
2. 노령화.
사회 노령화 현상은 출산율이 감소하고,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약 10여년 전부터 지적되어온 일이다. 그럼에도 keyword로 꼽는 것은, 최근 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14세 미만 인구 대비 65세 이상 노인의 수를 백분위로 나타낸 수를 노령화 지수 라고 하는데, 2009년도에 한국의 경우 이 지수가 60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은 10퍼센트를 넘는다.
이에 따라 긍정적, 부정적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긍정적인 현상으로는 평균수명의 증가, 평생교육(노인교육) 관련 산업의 성장 등을 꼽을 수 있고, 부정적인 현상으로는 총 인구대비 생산가능 인구의 감소, 복지, 보건 예산의 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
3. 환경문제. 온난화, 그리고 지속가능한 성장.
환경이 오염된다, 지구가 물에 잠긴다는 말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언젠간 그렇겠지 하고 넘길 수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기후변화의 폭이 커지고, 사계절의 구분이 어려워지고, 석유가 몇 년 내에 고갈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등, 생존을 위협할 정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와 같은 위협은, 사람들로 하여금 조금은 먼 미래를 걱정할 이유를 제공하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투자 대비 (당장 눈에 보이는)이익만을 계산하여 효율로 생각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 방식의 생산이 지속 가능한가까지 감안을 해야 하는 시점이 되었다.
4. 많이 아는가 < 잘 활용하는가, 창의적인가?
이것은 1에서 언급한 정보화의 가속에 그 이유를 둘 수도 있겠다. 과거라면, 내가 어디에 있고, 얼마나 움직일 수 있고, 학력은 어느 정도고 등등 내가 속해있는 환경이 내가 무엇을 알고 있는가 혹은 알 수 있는가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지금은 정보의 불평등 현상이 거의 사라졌다고 해도 될만큼, 몇 가지 기계를 사용할 줄 알고 약간의 시간만 투자하면 너무 많아서 곤란할 정도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는 개인의 역량을 평가하는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 얼마나 많이 아는가 보다도, 얼마나 잘 고르고,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 얼마나 창의적인가가 더 중요한 세상이 된 것이다.
이미 있는 것을 많이 아는 것은 누구든 키보드 좀 두드리면 할 수 있는 별 것 아닌 일이지만, 여러가지를 살펴보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줄 아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고 유용한 능력으로 여겨진다.
5. 세계화의 가속.
이것 역시 1에 의해 파생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세계화'라는 단어를 여러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데, 국가 간 시장의 경계선이 옅어지는 것으로 볼 수도 있고, 정보의 교류가 국경과 상관 없어지는 것으로도 볼 수 있고, 각국의 문화적 특성들이 융합해 국적 없는 문화가 탄생하는 것도 세계화의 일부로 볼 수 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세계는 점점 하나로 뭉쳐지고 있다. 시장의 크기는 커지고 있고, 여기서 무언가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보편성과 특수성을 함께 갖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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