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18일 일요일
미래 교육의 트렌드.
1. 사라지는 교실의 경계선
앞의 사회 변화에 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던 바이지만, 최근 첨단 기술, 특히 정보통신 분야의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교육이 이루어지는 장소가 '교실'이라는 물리적인 한계를 벗어나게 될 것이다.
(실은 이미 상당히 벗어났다. 한참 전부터 방송통신대학이 있었고,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약 20여개의 사이버대학이 운영 중이다. 어디서든 개인용 기기로 강의를 듣고 학습을 할 수 있다. 이 정도는 일방적인 교수-학습의 예이지만, 세컨드라이프와 같은 방식으로 쌍방향의 교육 역시 미래에는 보편화 될 것으로 본다.)
2. 개인별 맞춤 교육.
'학교'라는 제도가 처음 생긴 이래, 현재까지는 대부분 개인간 차이보다는, 나이나 성별, 학력 등의 일부 공통점을 기준으로 몇몇 종류의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교육이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역시 이것도 기술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회가 변화하면서, 같은 것을 많은 사람이 아는 것이 별 의미가 없어져 가고 있다. 그리고 개개인의 차이를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는 도구들이 많이 개발 되는 추세이다. 가까운 미래에는 개인의 두뇌형태, 체질, 타고난 능력 등에 따라 학습방법이 달라지고, 학습자는 다양한 맞춤 교수법을 택하게 될 것이다.
3. 교육 연령의 다변화
평균 수명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100년 전에 태어난 사람이 60년을 살면 오래 산 것이었다면, 현재의 인류는 평균수명 100년을 바라보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교육'을 받는 사람은, 20세 이전의 초중고등학생, 또는 미취학 아동, 그리고 대학생 정도로 생각되었다. 그러나, 인생 전체를 놓고 볼때 고작 5분의 1 동안 얻은 배움들로 살아가기에는 100년이라는 시간은 지루할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평생 뭔가를 배우고자하는 의욕을 가지게 되었다. 은퇴 이후, 또는 직업을 가지고 한참 활발하게 활동하는 중장년층의 사람들도 계속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어하고, 이런 요구에 충족하기 위해 평생교육 분야가 꽤 크게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4. 학습자 중심 교육
과거의 교육은, 교수자가 가르치려는 내용을 완전히 알고 있고, 그것을 전달하면 학습자가 받아들이는 교수자 중심의 교육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제 단순한 내용 전달은 굳이 사람이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교수자의 역할은 학습자가 원하는 내용을 학습자에게 알맞은 방식으로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안내자나 코치의 역할로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
5. '교육'의 개념이 달라진다.
앞의 이야기와 다소 중복되는 느낌이 있지만, '교육'이라는 말의 개념이 달라진다. 지금까지의 교육이 이미 있는 지식을 습득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면, 앞으로의 교육은 상당히 다른 것에 중점을 두게 된다. 현재의 학교에서 전달되는 내용들 중에는 이미 사라졌거나 더 이상 사실이 아닌 것들이 꽤 많다. 과학 분야에서는 매일 새로운 진리가 나온다. 지식의 수명이 '5분'이라는 말까지도 들린다. 이제 학교에서는 교과서 속의 내용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정보를 선별하고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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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령의 다변화 라는 말에 공감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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